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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세상보기] 태백시민들 뿔났다

시민정서 외면한 강원랜드와 하이원E 경영진 !

기사입력 2014-08-0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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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페광지역교육문화원 김희철 이사장
하이원엔터테인먼트(하이원E. 대표이사 이성택)가 ‘더 킹오브파이터즈 M for Kakao’(이하 KOF M for Kakao) 첫 번째 신규 캐릭터를 업데이트 하여 공개하는 모바일게임 사상 첫 정규리그인 'S Console | KOF M 배틀토너먼트' 시즌1 개막전이 지난 3일 오후 비가 내리는 가운데 하이원리조트 마운틴광장 야외특설무대 에서 개최됐다.

이 게임은 1994년 일본의 SNK사가 계발하여 그동안 전자오락실용 게임으로 이번에 하이원E가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한 캐릭터는 료 사카자키, 타쿠마 사카자키, 로버트 가르시아 등 총 3종. 론칭 시 선뵌 20종 캐릭터와 함께 총 23개 캐릭터를 바탕으로 대전 팀을 꾸릴 수 있게 됐다.

료, 타쿠마, 로버트 등 세 캐릭터는 SNK 플레이모어의 인기게임 ‘용호의 권’에 등장하는 인물로, 역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 중 선택률이 높은 캐릭터군 중 하나로 세 캐릭터 모두 극 한류 공수도의 고수들로, 싱글모드에서 격투 상대로 등장한 적은 있었지만 선택 가능한 캐릭터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삼성전자 S Console과 게임전문방송국인 헝그리앱TV가 주관하고 유튜브, 아프리카TV, 다음TV로 생중계되며, 네이버TV를 통해서도 다시보기 할 수 있는 등 기대하는 바가 크다.

또한 지난 4일 국내 오픈 마켓에 정식 출시해 론칭 열흘 만에 70만 다운로드를 돌파, 최근 다운로드 1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일 매출 1억원 이상을 돌파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실적과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왠지 마음한구석에는 개운찮은 느낌이드는 이유는 무얼까.

일부 사회단체에서 제기한 강원랜드 2단계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사업 추진단을 구성하고 실질적인 결재라인이 활동할 수 있도록 강원랜드 경영진 참여하는 사업추진단 구성과 자율경영 및 독립성을 확보하고 빠른 대체사업 선정과 사업 개시를 요구 하고 있는 시점에 사업성이 없다고 결론 내려진 게임사업에 수억원의 자금을 투입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를 하는 것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하이원E 본사가 있는 태백지역을 외면한 채 강원랜드 콘도앞 광장에서 하필이면 태풍이 지나가면서 소낙비가 내리는 가운데 행사를 진행한 것에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3일은 태백시에서 개최하는 쿨시네마페스티벌 마지막날로 영화상영 시간이 오후 8시로 계획되어 있어 행사진행에 전혀 어려움이 없을 뿐만 아니라 행사를 위해 설치한 무대와 조명 음향시설 등을 사용하면 비용도 절감 될 수 있고 관람객도 1일 평균 2천5백여명 이상이 입장하고 있어 지역민이나 관광객에 홍보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외면하였다는 것이다.

이날 개막 행사에는 태백시의 초청인사 대부분이 불참한 가운데 참석 외부인사는 홍성욱 도의원, 김길동, 심용보 시의원과 지역 언론사 기자 몇 명이 참석하였고 모기업인 강원랜드 관계자 몇 명 정도, 회사관계자와 행사진행요원을 제외하면 관객이라곤 보이질 않고 그나마 실내 시연부스에 휴가를 왔다가 우연히 온 수십명 정도에 불과 했다.

이와 관련 하이원E 관계자는 “행사가 1회의 단발성이 아닌 8주간 진행되어야 하는데 주관사인 삼성전자와 게임방송국인 헝그리앱TV의 뜻을 거절할 수가 없어 부득이하게 강원랜드에서 행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고 또한 마운틴콘도 광장에 설치된 무대나 음향장비를 임대 사용하여 비용을 절감한 측면도 있었다”는 설명에 다소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지만 대다수의 태백지역 기관단체장들은 동의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이원E가 신사업을 찾기 위한 용역사업을 진행 하면서 시나 의회 언론사 관계자를 초청, 몇 차례의 설명회를 가졌다. 그동안 80여억원을 들여 여러 차례의 용역을 하면서 단 한번도 지역의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설명회 등이 없었던 것에 비하면 그나마 다행이다 생각 되지만 이번 용역 역시 또 한번의 용역으로 끝나는 것은 아닐까하는 우려감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하이원E 사업의 조기 시행과 성공을 위해서는 모기업인 강원랜드가 사업추진의 의지가 있느냐 하는 것이다. 2008년 11월 27일 제81차 강원랜드 이사회를 통과한 사업이 6년이 지나도록 용역만 하다가 흐지부지 세월만 보내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강원랜드 워터월드 착공식을 가졌다. 정부부처의 차관, 국장, 지역 국회의원, 폐광지역 4개시군 단체장과 시군의회의장을 비롯한 많은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 되었다. 태백시에서는 시장, 의장을 제외하면 공식적인 초청인사는 상공회의소와 번영회 회장이 초청되었다.

행사장 앞쪽 레드카펫을 깔아놓은 약 5~60석의 자리에는 정부 부처나 지역의 기관 단체장들, 정선군 도 의원, 군 의원 전원과 공추위 역대 위원장들도 이름이 부착된 지정석에 자리를 하고 있었으나 태백시 공식적인 초청인사인 상공회의소와 번영회 회장은 지정석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참석내빈 소개도 하지 않고 식후에 이어진 오찬장에도 누구하나 안내 해주는 이가 없었다는 사실이 현 시점에서 강원랜드가 태백시를 바라보는 현실적인 시각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필자가 이런 설명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렇듯 강원랜드가 태백시를 푸대접하는 가운데 태백시에 있는 하이원E가 주최하는 행사를 강원랜드로 가서 하는데 대한 지역 기관단체들의 반감을 의식 못하는 하이원E 경영진이 과연 태백시의 미래를 책임 질수 있는 신사업 추진 의지나 능력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하이원E의 현 경영진은 역대 경영진 같은 먹튀라는 오명은 남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신사업의 추진 과정에 강원랜드는 물론이고 태백시의 기관 단체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결정하고 어떤 사업이 결정되든 그 사업이 제대로 추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태백시의 의식(意識) 있는 사회단체나 시민들이 바라보는 강원랜드는 인적(人的)시각에서는 강릉랜드, 물적(物的)시각에서는 정선랜드 라고들 칭한다. 또한 전형적인 관치(官治)공기업으로 인식되어 있다.

강원랜드와 하이원E는 이러한 태백시민들의 정서를 이해하고 태백시가 가장 아파하는 상처(오투 문제)도 치유되고 태백시의 미래를 기약하는 신사업이 결정되어 추진될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주길 기대한다.

<본 글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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